문화 따뜻한 봄 햇살 같은 명작과의 만남으로 '감성' 충전해요.
꽃샘추위가 가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시기, 일렁이는 마음으로 인생을 만나고 되돌아볼 수 있는 뮤지컬들이 관객을 만나고 있다. 꽃처럼 피어나는 설렘, 희망, 사랑은 움츠렸던 마음을 깨우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한다. 다양한 삶을 조명하는 뮤지컬 4편을 소개한다. ■파과 60대 여성 킬러 조각의 이야기. 자신을 치료한 의사 강 박사에게 설렘을 느끼고 지금껏 외면했던 동정심, 사랑으로 잠깐이나마 인생의 빛나는 순간을 맞이한다. ‘파과’는 부서진 과일(破果)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여자 나이 16세 이팔청춘, 즉 가장 빛나는 시절(破瓜)‘을 의미하기도 한다. 늙고 성치 못한 몸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지만 그럼에도 살아갈 이유를 찾으며 필사적으로 살아내는 조각은 ‘삶의 부서짐을 안고 살다 보면 빛나는 순간이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살아있는 모든 것에 찬사를 보낸다. 태권도, 유도, 검도, 특공 무술 등을 접목한 느와르 액션 연기와 늙은 개 한 마리, 뭉그러진 복숭아 등 주인공의 쓸쓸함을 전하는 무대 장치가 탄탄한 서사의 완성도를 높인다. 중학생이상 관람이며 5월 2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그레이트 코멧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대표작 ‘